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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도시 광주
인권도시란?
‘인권도시’는 도시가 인권 증진과 보호의 핵심 주체라는 인식을 기반으로, 일반적으로 지방정부와 지역 주민들이 인권 원칙에 의해 도덕적, 합법적으로 통치되는 도시를 일컫는다. 제1회 세계인권도시포럼에서 채택된 광주인권도시선언문은 인권도시를 ‘인권이 근본적인 가치와 준수해야하는 기본 원칙으로 작용하는 지역차원에서의 공동체와 사회정치적 과정’이라고 정의한다. 인권도시는 모든 행위자와 이해관계자, 특히 사회적으로 소외되고 취약한 집단의 광범위한 참여 확보와 효율적이고 독립적인 인권 보호와 관리체계의 중요성과 인권 증진과 보호에 종사하는 도시들 간의 지역 및 국제간 협력과 연대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 제30차 UN 인권이사회 채택 보고서 (A/HRC/30/49, 2015년 8월), ‘인권의 증진과 보호에 있어 지방정부의 역할’ 중
인권도시 광주의 역사적 배경
광주는 대한민국이 위기에 처할 때마다 시민들이 하나가 되어 나라를 구한 정의로운 고장입니다. 광주 시민들은 역사적으로 외부침략과 권력의 수탈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자유와 평등, 그리고 민주, 인권, 평화를 끊임없이 외쳐왔으며, 이러한 정신이 5·18 민주화운동으로 계승되었습니다. 광주는 1945년 8월 15일 광복 이후 군부독재 하에서 유린당한 정치적, 사회·경제적 자유권을 찾기 위한 민주화운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였고, 1980년 5·18민주화운동을 통해 깨어있는 민중이 민주사회 발전의 원동력임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되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인권, 평화 신장에 크게 기여하는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5‧18민주화운동 이후 한국의 민주주의 과정에서 국민들이 보인 저항과 참여, 나눔과 연대의식은 세계 곳곳에서 발생한 민주화운동에 큰 영감을 주었습니다. 이러한 중요성을 인정받아 5‧18민주화운동 기록물은 2011년에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었으며, 광주는 인류의 보편적 가치인 인간존엄성과 자유‧평등‧연대의 원칙을 실현하는 지속가능한 인권도시 조성을 통해 5‧18정신을 계승하고자 합니다.
주요 인권정책 및 사업

-광주인권헌장: 아시아 최초 제정 및 선포

-인권지표수립 및 인권영향평가: 실질적 인권화 도모

-인권단체 협력사업: 시민 공모로 진행 및 인권문화 확산

-인권옴부즈맨 운영: 시민 인권 보호

-인권마을사업: 주민 주도로 진행 및 인권문화공동체 형성

-광주인(人)꽃지기 운영: 시민의 자발적 인권실천활동 전개

-시민 대상 인권교육 진행: 광주노동센터, 광주비정규직지원센터, 청소년노동인권센터, 청년노동상담소 등

-세계인권도시포럼 개최: 지방정부의 인권경험과 가치 공유 및 인권증진방안 모색

인권도시 광주를 위한 세계인권도시포럼의 활동

인권관련 국제기구, NGO들과의 교류 강화

-유네스코,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UN OHCHR) 공동주최

-세계 최대 지방정부 네트워크인 ‘세계지방정부연합(UCLG)’, 세계적 인권연구 기관인 스웨덴 ‘라울발렌베리인권연구소’와의 공동주관

-세계인권도시포럼 협력 해외기관 및 도시 관계자들로 구성된 ‘국제자문위원회’ 운영

-세계인권도시포럼이 제안하고 주도한 ‘지방정부와 인권’ 의제의 UN인권이사회 결의안 채택(2회)

: 2015년 8월 (A/HRC/30/49) & 2019년 9월 (A/HRC/42/22)

-UCLG-CISDP(사회통합·참여민주주의·인권위원회) 공동의장도시 활동

: 한국(광주광역시장), 프랑스(센 생드니 의회 의장, 플레인코뮌 도시연합 회장), 멕시코(멕시코시티 시장)

-UNESCO ICCAR(유네스코 포용 및 지속가능도시국제연합) 글로벌 운영위원회 위원 활동 : 광주광역시장

-UNESCO APCAD(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지역 차별반대도시연합) 의장 활동 : 광주광역시장



국제인권교육 진행

-아태지역 지방정부 관계자 인권교육(Blended Learning Course) 실시 (‘19년~) : 광주광역시, 라울발렌베리인권연구소, UCLG-ASPAC 공동주관

-KOICA 글로벌 인권 연수사업 - 지속가능하고 포용적 공동체를 위한 인권교육 (‘21년~22년) : UN OHCHR 협력

'인권도시 광주'는
subicon강경화 전 외교부 장관
일상 속에서 인권을 존중하고 실천하려는 세계 곳곳의 노력들이 광주로 모였고, 인권에 기반한 지역공동체를 만들기 위한 목소리가 점점 높아졌습니다. (중략) 이곳 빛고을(광주)에서 태어난 우리의 인권도시 운동은 유럽과 아프리카, 중남미 등 다양한 지역과 나라에서 같은 뜻을 가진 단체들과 힘을 모아 ‘지방정부와 인권 가이드라인’이라는 구체적인 결실을 맺었습니다.
subicon미첼 바첼레트 전 UN OHCHR 대표
저의 꿈은 인권도시들이 국가가 따라야 할 선례를 만들어가는 것입니다. 이는 경쟁이 아니라 협력에 기반한 정책 수립을 의미하고, 개인이 아닌 공동의 이익을 위해 함께 노력하며, 불평등과 차별 등 사회 불안과 폭력의 근원에 대처할 뿐만 아니라 다른 이들이 따를 수 있는 인권의 모범사례가 되는 것을 뜻합니다. 이를 가장 잘 보여주는 것이 광주입니다. 광주는 행정에 대한 시민들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인권옴부즈맨 제도를 운영하는 등 최근 몇 년 동안 인권의 원칙을 실행에 옮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