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광주민중항쟁과 여성」 발간이 무척 기대가 됩니다. 다양한 여성활동가와 연구자 9명 이 1년 정도의 시간 동안 ‘광주, 여성사’의 ‘교과서’를 만들어 낸 열정과 노력에 경의를 표 합니다. 두 발제자가 밝히는 발간의 목적, “5월 18일부터 5월 27일까지 여성들의 항쟁사를 시간과 장소별로 재구성하고 복원”하여 “그 시간과 공간 사이사이에 여성들의 활동과 피해 를 재배치”하고(이춘희), “사실(fact)에 기반해 정합적으로 정리”하여 “여성항쟁사를 일자별 로 재구성해 내고”, “여성들의 피해상황(행방불명자, 사망자, 성폭력)을 목록화“(정경운) 하 였다는 것은 그 자체로 의미를 갖기에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1991년 「광주민중항쟁 과 여성」 이 표방했던 ”이 책에서 당시의 광주 여성도 남성들만큼 느꼈고, 그들도 남자형제 들이 할 만큼 했으며 희생자, 부상자도 많았다는 점을 많은 사실(史實)을 통해 보여줄 것 “(책머리에)이라는 목표의 연장이자 계승된 실현이라는 점에서 감동적이기도 합니다. 두 발 제자 모두 40년이라는 시간 동안 ‘축적’된 이야기와 자료가 있다는 것을 전제로 하기도 했 는데, 우리가 일제 강점기 독립운동과 관련하여 아직도 할 얘기가 있고, ‘소년이 온다’가 현 재의 10대들에게 깊은 인상을 주는 것처럼 다양한 차원의 이야기로 다시, 새롭게 계승되는 계기가 되리라 기대합니다.
한 가지만 덧붙이자면 이 작업이 어디서 누구와 만나고 어디쯤 서 있으며, 앞으로 어디를 지향할 것인지에 대해서 ‘귀납적’인 차원에서 고민할 필요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1991년 「광주민중항쟁과 여성」에 이미 피해자로 이름을 올렸던 한 사람은 2018년에 이르러 비로소 1980년 5·18 당시 체포 후 수사 과정에 수사관에게 강간을 당했다는 사실을 말했습니다. 2018년 당시의 ‘미투’ 운동에 용기를 얻었다고 했는데, ‘현재가 과거를 도운’ 것이 아닐까 합니다. 이렇게 용기를 낸 사람들은 ‘함께 모여’ 국회에서 증언대회도 하고, 생존자를 존중 하고 힘을 실어주는 법적 개입이 필요하다고 말하며 법률 개정 의견도 밝히고 소송을 시작 했습니다. 2025. 12. 3. 비상계엄 선포를 목도하고 2025. 12. 12.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소 송을 제기한 것은 절박하게 하고 싶은 말이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살아남은 자들과 함께 하는 정의롭고 치유적인 작업을 공동체가 어떻게 할 것인가는 여전히 남은 과제라고 생각합 니다. 오늘 이 포럼이 표방한 ‘전쟁과 폭력에 저항하는 여성인권 사례 공유, 광주 오월 여성 사 관련 향후 대처방안 논의’ 등이 그 과제를 실현하기 위한 치열한 고민의 계속이 될 것입 니다.
『2025 광주민중항쟁과 여성』 발간에 거는 기대
하주희 [법무법인 율립 대표변호사]
「2025 광주민중항쟁과 여성」 발간이 무척 기대가 됩니다. 다양한 여성활동가와 연구자 9명 이 1년 정도의 시간 동안 ‘광주, 여성사’의 ‘교과서’를 만들어 낸 열정과 노력에 경의를 표 합니다. 두 발제자가 밝히는 발간의 목적, “5월 18일부터 5월 27일까지 여성들의 항쟁사를 시간과 장소별로 재구성하고 복원”하여 “그 시간과 공간 사이사이에 여성들의 활동과 피해 를 재배치”하고(이춘희), “사실(fact)에 기반해 정합적으로 정리”하여 “여성항쟁사를 일자별 로 재구성해 내고”, “여성들의 피해상황(행방불명자, 사망자, 성폭력)을 목록화“(정경운) 하 였다는 것은 그 자체로 의미를 갖기에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1991년 「광주민중항쟁 과 여성」 이 표방했던 ”이 책에서 당시의 광주 여성도 남성들만큼 느꼈고, 그들도 남자형제 들이 할 만큼 했으며 희생자, 부상자도 많았다는 점을 많은 사실(史實)을 통해 보여줄 것 “(책머리에)이라는 목표의 연장이자 계승된 실현이라는 점에서 감동적이기도 합니다. 두 발 제자 모두 40년이라는 시간 동안 ‘축적’된 이야기와 자료가 있다는 것을 전제로 하기도 했 는데, 우리가 일제 강점기 독립운동과 관련하여 아직도 할 얘기가 있고, ‘소년이 온다’가 현 재의 10대들에게 깊은 인상을 주는 것처럼 다양한 차원의 이야기로 다시, 새롭게 계승되는 계기가 되리라 기대합니다.
한 가지만 덧붙이자면 이 작업이 어디서 누구와 만나고 어디쯤 서 있으며, 앞으로 어디를 지향할 것인지에 대해서 ‘귀납적’인 차원에서 고민할 필요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1991년 「광주민중항쟁과 여성」에 이미 피해자로 이름을 올렸던 한 사람은 2018년에 이르러 비로소 1980년 5·18 당시 체포 후 수사 과정에 수사관에게 강간을 당했다는 사실을 말했습니다. 2018년 당시의 ‘미투’ 운동에 용기를 얻었다고 했는데, ‘현재가 과거를 도운’ 것이 아닐까 합니다. 이렇게 용기를 낸 사람들은 ‘함께 모여’ 국회에서 증언대회도 하고, 생존자를 존중 하고 힘을 실어주는 법적 개입이 필요하다고 말하며 법률 개정 의견도 밝히고 소송을 시작 했습니다. 2025. 12. 3. 비상계엄 선포를 목도하고 2025. 12. 12.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소 송을 제기한 것은 절박하게 하고 싶은 말이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살아남은 자들과 함께 하는 정의롭고 치유적인 작업을 공동체가 어떻게 할 것인가는 여전히 남은 과제라고 생각합 니다. 오늘 이 포럼이 표방한 ‘전쟁과 폭력에 저항하는 여성인권 사례 공유, 광주 오월 여성 사 관련 향후 대처방안 논의’ 등이 그 과제를 실현하기 위한 치열한 고민의 계속이 될 것입 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