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공간은 인권도시의 중요한 기반으로, 시민들이 정치, 경제, 사회, 문화 활동에 주체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의미한다. 그러나 최근 권위주의 체제뿐만 아니라 민주주의 사회에서도 시민공간이 점점 축소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정보 접근과 자유로운 의사 표현이 제한되고 있다. 세계시민단연합(CIVICUS)는 전 세계 인구의 86%가 시민공간이 제한된 국가에 살고 있으며, 1/3은 시민의 자유가 심각하게 제한된 환경에 거주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러한 시민공간의 축소는 인권의 주요 가치인 참여, 연대, 자유를 훼손한다. 국제기구와 인권도시들은 시민공간의 확대와 시민들의 주체적 참여를 촉진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런 전 세계적인 상황을 고려하여 전체회의에서는 시민공간 현실과 인권의 문제, 시민공간의 확대 방안, 시민공간 모범 사례 등을 논의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