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력 분쟁뿐 아니라 빈곤, 차별, 배제와 같은 일상 속의 폭력 또한 인권을 침해하며 사회의 균열을 심화시키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단순한 구호나 복지 차원을 넘어, 사람 중심의 경제, 연대와 협력, 지역공동체 회복을 추구하는 사회적경제가 중요한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사회적경제는 전쟁 이후의 재건, 사회적 약자에 대한 포용, 생계 기반 마련, 공동체 회복 등의 과정에서 비폭력적이고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평화를 구현할 수 있는 실질적 수단이 될 수 있다. 본 회의는 인권 도시의 실현을 위한 사회적경제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전쟁, 분쟁, 구조적 폭력 상황에서 사회적경제 조직이 수행해 온 국내외 사례를 공유하고자 한다.